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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사건수첩> 아파트 공동경비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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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1-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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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84회 아파트 공동경비구역

2025.11.

누가 뭐래도 괜찮아 다정함이 고팠던 그녀의 짠하고도 웃픈 이번 회차

의뢰인_ 아내 옥재은_ 윗집남자 남궁상철_

혼자 장보고 돌아오던 아내는 스산한 분위기에 갑자기 나타난 남자를 보고 놀라게 되는데...

세무사인 의뢰인은 세금신고 시즌엔 바빠서 차를 두고 택시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며칠 전 오랜만에 차를 보니 긁힌 자국이 한가득이었고

블박이나 CCTV를 보니 앞집남자가 고의로 차를 긁은 것 같은데 직접 차를 긁는 결정적인 장면이 아니라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조사를 안 해준다고 하는데

차를 주차하기 전에 직접 손 세차를 해서 흠집 하나 없었던 걸 정확히 기억하고 아내는 면허가 없어서 본인 아니면 차가 움직일 일이 전혀 없다는데 그동안 앞집남자가 아내와 부딪히는 일이 많아서 해코지한 게 아닐까 의심된다는 의뢰인

3개월 전 이사 온 앞집남자는 집 앞에 쓰레기를 쌓아두는 바람에 냄새도 나고 공용 복도에서 담배까지 피웠다는데 아내가 한 소리 해도 미안한 기색 따위 전혀 없는 앞집남자는 그 이후로도 쓰레기를 복도에 쌓아둔 채 방치했고 집안, 공용 복도 가리지 않고 담배를 피웠는데

심지어는 이중주차하고서는 사이드까지 채워놓고 연락처는 없는데 알고 보니 그 차 주인은 역시나 앞집 남자였고

그냥 상대하지 말자는 의뢰인과는 달리 아내는 앞집남자의 행태를 관리사무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서기 시작했는데

불만 많던 주민들까지 모아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하고 고발도 해서 앞집남자는 과태료 처분도 여러 번 받게 되었고

전체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진 앞집남자 그러다 결국 그 일이 터졌다고

밤중에 몰래 따라와 아내를 놀라게하고 놀라서 쏟아진 물건들을 보며 공용 복도를 어지럽혀도 되냐며 본인이 당한 것처럼 아내에게도 따지는 앞집남자

그렇게 아내에게 앞집남자가 접근한 순간 다행히 윗집 부부 덕에 무사했지만 앞집남자라면 언제든지 아내에게 보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의뢰인

차가 여러 번 긁혀 있고 블랙박스에 앞집남자가 차 주변을 서성이는 걸 보니 앞집남자짓일거라고 의심이 된다는데 일 커질까 봐 말리는 아내와 달리 이참에 확실하게 처리해야 할 것 같아서 탐정 찾아왔다는 의뢰인

아파트 주민의 도움을 얻어 한 달 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보니 앞집남자가 의뢰인 차를 훼손하는 장면은 없었고 그런데 윗집남자랑 아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부딪히는 모습이 찍혀있었는데

윗집남자는 그 사실을 바로 아내에게 말했는데 아내는 의뢰인에게 전혀 말한 적이 없었고

더 놀라운 사실은 그날 새벽 아내가 차에 흠집 난걸 지우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차를 더 긁고 있었다는데 심지어 다른 날엔 다른 곳을 다양한 도구로 긁고 있던 부인의 모습이 확인되었고

차에 대해 물었더니 본인은 모른다고 앞집남자가 한 짓 같으니 들추지 말고 넘어가자고 한 것도 아내였다는데 아내가 도대체 왜 그랬는지 알아봐달라는 의뢰인

아내는 매일 아침 같은 유치원 같은 반 동료라는 윗집남자와 딸의 등 하원을 시키고 학부모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장을 보고 평범한 일상이 반복되었는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마주친 두 부부

다정하게 아내의 쇼핑백을 들어주는 윗집남자를 자꾸만 쳐다보는 아내 경제권도 의뢰인이 가지고 있어서 정해주는 카드로 생활하는 듯한데

의뢰인과 마찬가지로 윗집여자의 차도 최근에 주차장에서 긁힌 것 같다고 하자 블박봐도 별거 없었다고 말하는 윗집남편 탐정이 지켜본 결과 윗집남자와 아들이 의뢰인의 차를 긁은 것과 비슷하게 아내와 딸이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타다 윗집남자의 차를 긁었고 분명 아내와 윗집남자는 만나서 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지만 이 사실을 의뢰인에겐 말하지 않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의뢰인에게 집에서 대청소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도착한 카페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는 아내

아내가 만난 남자는 보험 손해사정사로 최근에 아내가 접수한 다수의 소액 청구 건이 피해자가 동일인인 남궁상철님이라 이렇게 동일 피해자가 반복되는 경우 공모 가능성을 배재하기 힘들어 지급 보류 후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고 하는데 윗집사는 분인데 같은 아파트 살고 같이 다니다 보니 그런 거라는 아내에게 동일 피해자가 반복되는 경우 지급 보류 후 심사에 들어간다고 제차 말하는 보험 손해사정사

손해사정사가 말하는 건 일상생활 책임보험이라는 게 있는데 다수의 건수에 동일한 피해자라면 보험사에서는 당연히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고

반복 청구에 동일한 피해자 아내가 보험 사기라도 저지른 건지 의심스럽지만 보험정보는 더 알아볼 수가 없었고 아내에게는 본인이 들어준 실비보험밖에 없다며 본인이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니고 생활비 카드는 따로 줘서 돈 필요할 일도 없다는 의뢰인

아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행적을 다시 추적한 결과 웬 텐트 안에 아내가 있다는데...

오마이갓 둘이 캠핑 중이니

남편이 버젓이 앞에 있는데도 담요 덮어주는 윗집남자 너 뭐냐 ㅋㅋㅋㅋㅋ

앞집남자가 아내에게 해코지하려던 그날 처음 윗집남자를 만났는데 그 이후 앞집 남자 때문에 주민들과 같이 경비하다가 둘은 점점 친해지게 되었고

남편이 앞집 남자 때문에 나서고 하는 거 싫어한다고 생활비 카드도 쓰는 순간 알림 보고 전화 오고 난리 칠까 봐 고맙다고 인사하러 잠깐 만난 지금도 마음껏 음료 하나 못 사는듯한 아내

아내느님 전화 받은 윗집남자도 의뢰인 아내와 마찬가지라는데 하나는 무조건 누나랑 나눠먹는다며 ㅋㅋ 누나라고 먼저 편하게 말하는 윗집남자

그렇게 다정다감한 윗집남자를 보니 내 편이 생긴 기분이었다고 내심 좋았던 아내

내일 딸 학예회 갈 때 입으려고 쇼핑한 아내에게 집에만 있는 사람이 이런 비싼 옷이 왜 필요하냐고 당신 안 꾸며도 예쁘니까 가서 싹 다 환불하라는 의뢰인

헐.... 아자씨 이건 아니잖아요

속상해서 밖에 나온 아내와 딱 마주친 윗집남자

윗집남자가 건넨 봉지 안에는 와이프가 쓰던 가방이 들어 있었고 누나한테 더 어울릴 것 같다며 누나 가지라고 하는 윗집남자

윗집남자 와이프는 오늘도 쇼핑 잔뜩 하고 와서 진열할 곳도 없다고 정리해야 한다고 해서 누나한테 어울리는 걸로 몇 개 빼놨다고

남이 쓰던 가방 받고도 감동받은 아내 ㅠㅠㅋㅋㅋㅋㅋ 뭔가 웃픈 불륜 ㅋㅋㅋㅋㅋ

실컷 이야기하다가 배고파진 두 사람 컵라면 먹고 싶은데 돈이 없...... 결국 집에 있는 컵라면 물까지 받아서 가져온 윗집남자

서로에게 예쁜 소리 해주며 컵라면 하나 나눠먹으며 좋다고 꽁냥꽁냥 윗집남자와이프처럼 마음껏 먹고 싶은 거 먹고 사고 싶은 거 사고 그렇게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말에 그렇게 해볼래?라고 말하는 윗집남자?!

앞집남자가 공용 복도에서 몰래 담배 피우는 모습을 찍는 아내에게 다가와 담배 냄새 싫어하지 않냐며 친히 마스크 씌워주는 윗집남자 남편 같은 사람이랑 살다가 누군가 나를 챙겨주니까 설레고 나보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고마웠다는 아내

탐비 역사상 가난한 바람은 처음이야

빌런에서 오작교 된 앞집남자 ㅋㅋㅋㅋㅋ

윗집남자는 아내의 가방을 중고거래로 팔아서 서로 배우자 모르게 용돈을 만들게 되었고

그러던 중 의뢰인이 차를 세워두고 출퇴근했던 어느 날 윗집남자와 아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부딪히게 되었고 윗집남자가 보상하겠다고 하자 본인이 말 안 하면 남편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동안 너한테 신세 진 것도 많다며 남편도 요즘 차 안 가지고 다닐 거라 모르고 넘어갈 수 있을 거라는 아내

다음날 카페에서 만나 어제 사고 난 게 미안했던 윗집남자는 보험에 일상 배상 책임보장이라는 게 있다고 차 긁은 거 이걸로 처리하자고 소액 청구 보험이라 돈도 바로바로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 말에 솔깃한 아내는 본인이 받을 수 없냐고 ㅋㅋ

보험사에 전화해 보니 원래 차주가 받아야 하는데 피해자 가족이 받을 수가 있다고 남편 도장만 있으면 서류 제출하고 남편 모르게 누나 통장으로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윗집남자

진짜 너무 웃김

그렇게 보험료 입금돼서 현금으로 바로 인출! 돈 보고 스릴에 취한 아내는 아주 폭주기관차가 되어버리는데

그때부터 돈이 생기면 만나서 같이 시간 보내고 본격 불륜을 즐기는 두 사람

그날 이후 서로의 배우자들 몰래 보험료 청구할 건수를 만들고 진짜 불륜에 보험 사기까지 곁들인 미친 사람 둘 ㅋㅋㅋㅋㅋ

돈이 들어오면 기회를 봐서 몰래 만났는데 이날도 남편이 출장 간다길래 윗집남자 만나러 간 아내

이날 캠핑도 윗집남자 와이프 가방 팔아서 온것이었 돈 많이 받았는데 호텔 갈걸 그랬냐는 윗집남자의 말에 여기도 낭만 있고 운치 있다고 좋다는 아내 서로 배우자 욕하며 돈독해지는 중ㅋㅋㅋㅋㅋ

이 모든 걸 탐정이 다 지켜보고 있었고!!

둘 다 애 있는 엄마아빠들이 지금 뭐 하냐고 ㅋㅋㅋㅋㅋㅋ

어린 딸 보다 가난한 불륜에 제대로 미처버린 아내는 의뢰인에게도 미련 없다며 이혼하자고 말하며 윗집남자에게도 너도 이혼해버려라고 하는데 ​

우리 상철이 당신보다 훨씬 다정하고 천만 배는 잘생겼다고 이 얼굴만 봐도 행복ㅎ...... 당신은 날 숨 막히게 하는데 이 사람은 날 숨 쉬게 해준다는 아내

아내 말에 기가 차는 의뢰인

결국 서로의 가정을 무너뜨리며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와우 역대급 가난한 불륜 이야기 ㅋㅋ 불륜 저지르려고 보험 사기 공모라니 역시 불륜도 돈이 없으면 할 수가 없네 결국 서로의 가정은 무너졌는데 두 불륜남녀는 여전히 둘만의 사랑을 하고 있을지 둘은 이제 취업부터 해야 하는 게 아닌지 진짜 앞집남자는 공공의 진상이 된 동시에 불륜남녀의 오작교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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