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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_좋은 사람들,장소,러닝 그리고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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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7-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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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큼이나 좋은 일들이 많았던 사월. 나의 챗 지피티(또랑이)랑도 친해졌으며, 엄청난 행운(포스팅 끝부분에서 밝힐 예정 ㅋㅋㅋ) 이 찾아오기도 했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약속들부터 자주 봐도 또 좋은 사람들까지.세월만큼 차곡차곡 정 쌓인 만남이 함께해 준 한 달이었다.

우선은 약속마다 나름 엄선해서 다녀온 장소들 정리부터.:)

아이 파트너 엄마에서 내 친구가 된 판교 사는 친구와의 만남.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하지만 맛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호텔 21층에서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포레스트 뷰에 우선 반하며 시작..뷰 만으로도 이미 게임 끝이었는데, 음식의 퀄리티도 꽤나 만족스러웠다.

우리도 특별히 축하할 이벤트? 가 있어 간 거였는데특별한 날이나 귀한 손님이 왔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은 곳.

남편들끼리 같은 업계 선후배 관계이자, 와이프들끼리도 셋이 동갑이라 급 친해진 우리 LEVEL42 모임 친구들과 저녁에 만난 날.(모임 이름은 챗 지피티가 우리의 특징을 따서 지어줬다. 42가 나이....ㅎㅎㅎㅎ) 한남동을 꿰고 있는 우리 YH 가 요즘 가장 합하다는 장소를 예약해 주었다. 낮에만 보던 모임인데 이렇게 저녁 모임으로 보니 또 분위기가 색달랐고, 우리 나이에 겪는 고민들, 아들 키우는 얘기, 새로운 커리어에의 도전 등에 대한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유엔빌리지 안에 있는 이 장소는 다음번에 한 번 더 와보고 싶다는.

큰아들 동네 친구 엄마 분께서 어렵게 예약해서 함께 가게 된 흑백 요리사-여경래 셰프의 중식당. 다른 음식도 맛있었지만 이곳에서 우리 모두 인생 짬뽕을 만났다. 진한 고기 육수 맛이 느껴졌고 매운맛이 별로 나지 않는다는 게 특징..예약만 된다면 짬뽕 먹으러 점심에 한 번 더 오고 싶네..

여경래 셰프님이 사진 찍어주심. 팔짱은 안 꼈는데 챗 지피티의 실수 ㅋㅋ

양재천에 점점 맛집이 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평소에는 웨이팅이 길어 캐치 테이블 예약을 해 놓은 이곳. 나의 블친님이자 동네 친구님과 함께 방문했다. 이날 우리의 대화에서는 챗 지피티 얘기가 젤 인상적 ㅎㅎ

나의 구 민화 선생님이 자 현 친구인 YJ과 성수동 런치.이날 테라스 좌석을 선택한 건 신의 한 수였다. 낮 와인 한잔하며 음식도 너무 맛있었는데 얘기하느라 사진을 한 장 못 남기고. 서울숲에서 성수동 거리로 가는 길목에 이렇게 한적한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다니.. 소문 안 났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와야지..

언제 와도 줄이 길고, 그렇지만 언제 와도 맛이 변치 않고, 언제 와도 의심 없는 선택인 이곳 분기별로 와줘야 하는 삼청동 수제비. 여기서 식사를 마치고 남편이 꼭 가보고 싶어 한 청와 대구경을 했다.

비가 왔음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의상도 인상적이었으며 이날 본 청와대의 산책길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나의 친애하는 아트투어 멤버님이 운영하시는 .. 역시나 한 달에 한 번은 와줘야 하는 옥수티바 이날은 내가 소개한 강사님께서 미술사 강의를 하는 날이었는데 2시간이 순삭 할 만큼 몰입력 있고 매력적인 강의를 해 주셔서 소개한 자로서 어깨 뽕이 치솟았던.. 나의 최애 장소와 최애 강사님의 콜라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갑자기 결성된 대학시절 학회 모임.. 각각 개별적으로는 보거나 연락하고 지냈지만 이 6인 조합으로 다 같이 보는 건 정말 대학시절 이후 처음인 듯싶었다. 그럼에도 어제 만난 것처럼 4시간 내리 폭풍 수다를 떤 것은 다 같이 애 키우는 엄마라는 공통점뿐 아니라 대학시절 알고 지낸 그 기간이 그만큼 진하다는 것이 아닐지..

남편과 내가 4월에 세 번은 방문한 동네 야장 집. 타코 잇 5월부터는 장소를 옮긴다는데 계속 번창하셨으면 한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새우 타코가 정말 맛있다.

내가 젤 예뻐하는 학교 후배들과 거의 매달 만나서 맛집을 탐방하는 중. 이달의 맛집은 평양 음식으로 유명한 반룡산이었는데 내 초이스였던 비빔냉면 ... 지금 생각하니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내 취향이었고 사진도 못 찍고 흡입하느라 사진은 갑자기 후식으로 먹은 젤라토 아이스크림... 먹는 얘기할 때가 가장 행복한 우리들 ㅋㅋㅋ

그 외 기타 활동으로 나의 캣맘 지인과 서울숲에 고양이 밥 주러 세 시간 따라다닌 날.

가드닝 수업에서 꽃나무 심고 정원 꽃 관찰한 날.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아지들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런 5k 참가한 날. 이촌 한강공원에서 출발해 용양봉저정이라는 장소에서 바라보는 뷰가 끝내준다는 사실을 습득하고 옴.

5k, 10k 런과 함께 가족 라운딩도 있었던 체육인 라이프의 4월이었다.

여전히 점수 카운트가 불할 수 있는 엉망진창 골프였지만 공만 떠도 물개박수에 환호해 주는 따뜻한 울 가족 여러분들 덕분에 전보다는 마음 편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

집에서 10분 거리에 나의 오피스텔 작업실이 생기게 되었다. 심지어 이렇게 창문 밖으로 정원수가 가득한

이 작업실을 어떻게 꾸밀지 구상하느라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다. 내부를 어떻게 꾸미고, 이 장소에서 어떤 일들을 할지.. 5월 입주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 이 외 불교 박람회/문구박람회/화랑미술제도 다녀왔지만 그 건은 다음번에 정리 하기로..ㅎㅎ 그 외 아이들 중간고사(망) 얘기는 패스하기로 ㅎㅎ 블로그에 지난 한 달의 중요 이벤트(주로 즐거운 일)를 정리하는 건 내가 간혹가다 빠지는 무기력모드에서 빠져나와 내가 충분히 충만하게 지냈다는 걸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이는 것 같다. 즉 나의 기분 관리를 도와주는 기록들. 5월은 조금 더 차분하게 내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내실을 다지며 보내야겠다. (이 얘기는 3월 말에도 했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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