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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불편한 편의점(김호연)_ 연극같기도 우리집 앞 같기도 한 사람사는 이야기. 힐링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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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6-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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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편의점에 들러서 하게되는 말은 이게 다다. 어딜가든 넉살 좋게 인사와 대화를 나누는 나에게도 편의점에서의 대화는 어색하다. 어딜가든 있고, 어딜가든 똑같은 인상의 편의점들. 특별히 자주가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 위치가 편리해서 일 뿐이다. 나의 세계와 다른 이곳의 편의점은 특별한 점이 있다.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에게 위로받고 상처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이야기. 책을 편 순간부터 빨려들어가듯이 읽은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다. (완결포함)

도서소개_ 원 플러스 원의 기쁨, 삼각김밥 모양의 슬픔, 만 원에 네 번의 폭소가 터지는 곳!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가온 조금 특별한 편의점 이야기 [산해진미 도시락] "앞으로 배고플 때 이리로 와요. 언제라도 도시락 먹고 가요." ... "우리 편의점은 폐기된 거 안 먹여요. 알바한테도, 당신한테도. 그러니까 제대로 된 거 먹어요. 내 그리 말해둘 테니까." 그렇게 평생 사장이나 자영업과는 거리가 멀었던 염 여사가 편의점 경영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은, 이 사업장이 자기 하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삶이 걸린 문제라는 걸 깨닫고 나서부터였다. ... 염여사는 편의점으로 돈을 왕창 벌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매출이 줄어 망한다면 직원들이 갈 곳이 없어지는 것이 걱정될 뿐이었다. 하지만 이토록 경쟁이 심한 줄은 몰랐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 노숙자의 도움 덕분에 지갑을 되찾은 따뜻한 사장님은 그에게 편의점도시락 매일이용권을 선물한다. 매일 찾아와 도시락도 먹고, 청소나 정리를 돕곤 하던 독고는 빈자리를 자연스럽게 채우며 야간알바로 고용된다. -> 사장님의 마음이 참 좋았다. 술에 쪄든 노숙자에 대한 안좋은 시선이나 선입견을 가질 수 있음에도 그를 좋은 사람으로 보고 돌보아 주는 범위에 넣는다. 경우가 바른 사람이라고... 나는 겉모양만 보지않고 사람의 속까지 꿰뚫어 볼 수 있는 어른이 언제쯤 될 수 있을까?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진상)] 일어과를 졸업했고 일본 애니 덕후인 그녀로서는 당연한 선택 주 하나였지만 차일피일 미뤄왔던 게 사실이었는데...젠장, 올해 6월 일본과의 무역전쟁이 시작되고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에 빠지자 그녀의 플랜B는 불이용 가능한 꿈이 되어버렸다. ...시현은 개인의 꿈이 외교 문제로 무너지는 경험을 하자 비로소 자신이 사회의 일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진짜예요... 시현 씬 가르치는데... 재, 재주가 있는 거 같아요... 머리에 바로바로 들어왔어요." ... "육...튜브 그거 돈 된대요. TV에서 그랬어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죠. 그쪽 말투나 가르치는 진행 진행 방식이 모두 본인이 가진 능력을 과시하기보다는 배우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배려한다고 느꼈거든요." - -> 몇 년째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이던 시현은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았던 노숙자출신 독고를 가르치게 되면서 그를 좋아하게 되고, 그의 이야기를 통해 유튜브로 편의점 포스기 사용법에 대해 소개하는 방송을 하게 된다. 그의 조언을 통해 뜻하지 않게 시작했던일이 그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 ->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시현의 모습이 좋았다.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고 흘려 넘길 수도 있는 그의 이야기임에도. 해본다. 그녀의 삶이 생각했던 대로 움직이게 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해보는 모습이 좋았다. [삼각김밥의 용도] "세상에...... 믿음직한 건 없어요." "아들 말을 먼저... 들어보세요. 지금 보니까 아들이 마,말을 안 듣는다고만 하는데... 선숙 씨도 아들 말을 ... 안 듣는 거 같아요." ..."겁나셨구나. 아들이... 아버지처럼 될까 봐." "아들한테... 그동안 못 들어줬다고, 이제 들어줄 테니 말...해 달라고.... 편지 써요. 그리고 거기에 삼각김밥.... 올려놔요" -> 오전알바생이면서 야간알바 독고를 마음에 들지 않았던 오여사는 언젠가부터 독고의 진정성있는 모습에 마음을 연다.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물건을 배달해주질 않나, 알바시간이 끝나도 청소나 뒷정리를 하는 모습의 독고에게 언젠가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들과의 소통의 단절에 대한 이야기에 독고의 조언을 듣고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 나라도 오여사처럼 독고를 경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차 마음을 열어가는 그녀또한 따뜻한 사람임을 알게한다. 아들과의 관계가 그녀의 삶에서 남편과의 단절과 연장선일 까바 두려워하여 더욱 아들에게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안쓰러웠다. 가족간의 관계는 어렵다.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표현하지 못해서 잊고 깨닫지 못하는 순간들이 너무 많다. 작은 삼각김밥 하나로도 풀릴 수 있는걸.. 삼각김밥으로 인한 그녀와 아들의 화해는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만 서로가 깨달으면 풀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 플러스 원] 오늘 밤은 '참참참'이다. 지난 몇 개월간 경만의 최적의 조합이 바로 이것이었다. 참깨라면과 참치김밥에 참이슬. 집에 간다고 지옥에서 로그아웃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들어갈 쌍둥이 들은 이만저만 돈이 들어가는 게 아니었고, 아내 역시 부업을 하며 살림을 꾸리느라 경만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안정감, 내 편이라는 동질감은 행방이 묘연한 지 오래였고, 퇴근 후 집에서 먹던 야식에 소주는 퇴출된 지 오래다. 아이들에게 안 좋다는 이유로 아내는 집안에 술을 못 들이게 했다. 시간은 그 차이를 알려주었다. 스타트라인부터 앞선 놈들은 해가 거듭할수록 여유가 생겼고 능력과 돈을 축적할 수 있었다. 반면 이제 경만은 탄약이 고갈되어 곧 맨몸으로 돌진해야 하는 참호 속 병사가 된 심정이었다. 아무리 벌어도 써야 할 돈은 늘어만 가는 반면 자신의 체력은 갈수록 깎여 나가는 게 느껴졌다. 유일한 장점이던 성실함과 친절함의 바탕은 체력이었고, 나이가 들어가며 딸리는 체력은 성실함과 친절함을 무능력과 비굴함으로 변화시켰다. 체력은 정신력조차 지배하게 되어 멘탈이 털리는 날이 늘어났고, 곧 대표와 파트너들의 무시로 돌아왔다. " 술 끊고 옥수수수염차... 드세요. 아까 아내분이 집에서 술... 금지시켰다면서요. 옥수수수염차 드시면... 떨지 않고 집에서 야식 드실 수 있잖앙. 가, 가족과 함께." " 엄마가... 아빠 힘들게 돈 버니까... 돈 아껴 써야 한다고 ... 편의점에 가면 ... 원 플러스 원만 사라고... 그랬다는 거에요. 거참, 정말 아, 알뜰하다 싶었고.. 애들이 참.. 자알 컸다 싶었죠." "어제부로 이 상품 다시... 원 플러스 원 됐으니까, 오늘은 아버지가 사 가시면... 되고, 내일부턴 딸들보고...사러 오라고 하세요." -> 삶의 무게에 더해지는 가장의 무게는 참으로 무겁다. 경만은 그 무거움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게 술이라고 생각하지만, 독고는 가족이라고 이야기한다. 술을 끊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라는 조언. 오지랖같다. 그를 피해다니다보니 혼술하지 않고 집에가게 되고, 그의 말대로 회복되는 것을 본다. 독고가 추천해준 경만의 딸들이 좋아하는 초코렛을 들고, 옥수수수염차를 술 마시게 된다. -> 독고의 오지랖으로 경만의 삶이 풍요로워 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마음이 풍요로워 지긴 한다. 삶은 무겁지만 웃으면서 함께하는 가족이 있다면 웃으며 살아갈 힘이 생긴다. [불편한 편의점] "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배우였지만, 희곡작가가 된 후 로 배우 일이 줄어든 인경. 첫 작품에서 당선되었으나 그 이후로는 지지리부진하다. 상처를 돌아보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 혹은 욕망이 그 사람의 원동력이 되고 캐릭터가 된다. 캐릭터를 보여주려면 캐릭터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로 가느냐를 보여주면 된다. 독고 씨는 편의점 사장의 도움이 있었기에 서울역에서 나왔고, 사회에 재진입해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면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 마지막이라고 다짐하며 희곡작품을 쓰기위해 청파동에 온 인경. 배우로서의 삶도 희곡작가로서의 삶도 고단하지만 꿈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이번에는 꼭 풀려야하는데... 이번에는 꼭 잘 되어야하는데 하는 간절한 희망같은걸 같고 있지만 그렇다고 글이 잘 써지는 건아니다.
그러던 차에 이상한 알바생 독고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된다. 기억을 읽고 노숙자가 되어있던 지금은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그. -> 나에게도 이번이 마지막이다고 생각한 시험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작은 아쉬움이 남고 시작할 때의 용기보다 포기할 떄가 용기가 더 필요하다. 최선을 다하는 것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도 쉽지 않은 그 쳇바퀴 같은 순간. 인경의 이야기에 그녀의 답답한 상황이 이해가 되고 그녀가 독고와의 이야기로 소재를 얻게 되는 단계적 절차이 즐거웠다. [네 캔에 만원] 민식은 돈을 벌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그렇게 하게된 일들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교모히 오가는 일들이었다. 후회는 없었다. 그런 일들을 하며 돈을 꽤 벌었고, 서른이 되기 전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샀고, 외제차를 끌 수 있게 되었다. ...조금만 더 벌어 왕처럼 굴려던 목표는 사럽을 무리하게 키우게 했고 곧 대가를 치르게 했다. 민식의 생각은 여기서 멈췄다. 그 이후 넘어온 자잘한 불운의 고개를 세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건 새 사업자금이다. 바로 엄마의 편의점 아니, 엄마가 아빠의 유산 중 자신의 몫을 허락 없이 유용해 차린 편의점에 있다. 그는 자신의 몫을 돌려받아 사업에 재기하고 다시 돈을 많이 벌 것이다. -> 마음 따뜻한 사장님과 다른 모습의 아들 민식. 끝까지 그의 이야기에는 희극 같은 웃음 뿐이었지만, 그의 삶에서의 욕심과 고단함은 안타깝기도 했다. 잘 해보려고 했을 텐데... 열심히 해보려고 했을텐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성실하고 윤리적으로 살면서도 부자가 되기 어렵다. 슬프게도 오히려 그래서 되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 [폐기 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나? 입 닥치고 조용한 쪽 편이다. 잘 들어. 이놈아, 우리같이 돈도 힘도 없는 노인들은 발언권이 없는 거야. 성공이 왜 좋은 줄 아나? 발언권을 가지는 거라고. 성공한 노인들 봐. 일흔이 넘어도 정치하고, 경영하고, 잉! 떠들어도 밑에 젊은 놈들이 경청한다고. 걔들 자식들도 충성하고, 근데 우린 아냐. 우린 망했잖아. 그런데 떠들긴 뭘 떠들어!" 운동을 하는 딸에 이어 아들까지 예술고에 가겠다고 하자 목돈이 필요했다. 때마침 들어온 유혹은 적절해 보였다. 그는 사례금으로 치장된 무마 대금을 받아들였고 그것으로 아들의 악기를 사주고 레슨비를 감당했다. 대가는 참혹했다. 가족을 위한 뇌물 수수였지만 결국 직업을 잃었고, 불명예스러운 삶을 맞이하게 되었다. 좋은사람들 흥신소 차리고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오가며 일하게 되자 아내는 물론 아이들까지도 아빠를 불편해하고 거리를 두는 게 느껴졌다. "안주 없이 술 드심... 안 좋아요. 날도 춥고... 뜨거운 핫바드심 좋잖아요. 그리고 이거... 판매기한 막 지난 거거든요. 폐기상품이라고... 아직 상태 괜찮아요. 그러니 부담없이 드세요." -> 민식의 의뢰로 독고를 감시하게 되지만 그를 좋아하게 되어버리는 곽. 형사였던 그가 몰락하게 되는 과정을 두둔할 수는 없지만, 쓸쓸한 그의 삶이 안타까웠다. 가족들과 행복하길 바랬을 텐데. 그 순간의 욕심은 그를 몰락시켰다. 계속계속 나쁜짓을 하면서도 잘사는 놈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 [ALWAYS] 고통의 기억을 잊으려 허기조차 잊고 술로 뇌를 씻어보려 하지만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기억을 휘발시켜버리고 이제 내가 누구라고 조차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린다. 이곳(서울역)에선 딱히 빼앗길 것이 없어도 뺴앗기지 않을 준비를 해야 한다. 한마디로 사람 구실을 하게 됐고 냉동인간의 뇌처럼 얼어 있던 그곳에 열선이 깔리는 게 느껴졌다. 기억과 현실 사이에 놓인 빙벽이 녹아내리고 있었고, 서서히 빙하 속 매머드 같은 덩어리들이 목격되기 시작했다. 내 기억의 시체들, 그것들이 좀비처럼 일어나 나를 덮치고 있었다. 마스크 대란이 일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내 머릿속에서도 전염병이 돌듯 하나의 생각만이 나를 잠식하고 있었다. 전염병 같은 기억들이 내게 진짜 삶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외치고 있었다. 신기했다. 죽음이 창궐하자 삶이 보였다. 나는 마지막 삶이어도 좋을 그 삶을 찾으러 가야했다. 정작가가 마스크 위로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며 말했다. 자신의 비극을 웃으며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알찬 기운이 느껴졌다. 그건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이 가진 힘이 아닐까? 새벽의 편의점에서 우리는 이야기했다. 그녀는 내 과거를 캐내기 위해 자신의 과거도 많이 털어놓았다. 나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절대 지치지 않는 힘이 무엇이냐고? 그녀가 말했다. 인생은 원래 문제 해결 방법의 연속이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풀어야 할 문제라면, 그나마 괜찮은 문제를 고르려고 노력할 따름이고요. "가족들에게 평생 모질게 굴었네. 너무 후회가 돼. 이제 만나더라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손님한테 하듯... 하세요. 손님한테... 친절하게 하시던데... 가족한테도.... 손님한테 하듯 하세요. 그럼... 될 겁니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지난 가을과 겨울을 보낸 ALWAYS 편의점에서, 아니 그 전 몇 해를 보내야 했던 서울역의 날들에서, 나는 서서히 배우고 조금씩 익혔다. 가족을 배웅하는 가족들, 연인을 기다리는 연인들, 부모와 동행하던 자녀들, 협력자와 어울려 떠나던 친구들... 나는 그곳에서 꼼짝없이 주저 앉은 채 그들을 보며 혼잣말하며 서성였고 괴로워했으며, 간신히 무언가를 깨우친 것이다. 사장님이야말로 자신이 믿는 신을 닮은 사람인가 보다. 어떻게 내 마음을 미리 알고 살펴주는 걸까? 이 세계에서 신성을 얻은 자는 의느님이 아니다. 사장님 같이 맘에 대한 헤아림이 있는 사람이 그러한 자일 것이다. -> 독고는 서울역에서 잃었던 기억을 편의점에서 일을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되찾게된다. 그가 무엇을 잃었는지,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가 무엇을 잊고 싶엇는지, 그가 무엇에서 도망쳤는지....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면서 그는 예전의 자신으로 회복해 간다. 자신의 잘못을 직면하면서... 앞으로의 그의 삶은 여태껏 살아온 삶보다 따듯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가득한 온기를 나눠주면서...

외롭고 쓸쓸하여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아니 그냥 가볍게 재미위주의 소설로만 읽어도 충분히 재밋기도 하다. 편의점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서 숨쉬는 모습이 연극이어도 재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 더 풍성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책을 읽게 되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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