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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파주슈필, 올해도 사촌동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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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6-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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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놓칠 수 없는 이벤트! 바로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진행하는 파주슈필 되시겠습니다.
보드게임 좋아하는 어른이도 예외는 없음 (사실 내가 더 가고 싶은 건 안 비밀)

전에도 한 번 그랬던 것 같은데, 비가 와서 좀 아쉬웠다ㅠㅠ (많이 오진 않아서 다행인데 오락가락 애매하게 옴;) 그래서 사진도 많이 안 찍음...

아무래도 이제 행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서 그런지 선물은 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래도 어린이들에겐 할리갈리 증정이 있었는데, 센스있게 라인프렌즈 버전이라 좋았다. 방문한 아이들 중에 같은 반 협력자가 있다면, 반에 보드게임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과연 사촌동생 반에서 온 사람이 있었을까?

글 쓰면서 알게 됐는데, 파주슈필 어플이 있었다. 띠용? 아니, 이런 건 좀 적극적으로 홍보 좀 해달라구요... 내년엔 적극 활용해 봐야겠다 싶음. 이걸로 체험 대기 시스템도 만들어 주면 참 좋을 듯. plz..

우리는 가장 먼저 매장으로 향했다. 작년에 상점이 꽤나 복작복작 했던 기억 때문. 배송비 때문에 출시 특가 때 못 산 어드벤처 시리즈 두 개와 언락7을 샀다. 이스케이프 룸 미니는 없어서 아쉬웠음ㅠ 사촌동생은 묵혀둔 어린이날 선물로 그래비트랙스 플렉스 함ㅋㅋ 이모는 큐브계의 명품이라는 간큐브 사고. 각자 알찬 쇼핑을 마침.

합산 금액으로 사은품 2개도 야무지게 챙김. 댕푸치노는 덤ㅎㅎ

이번 행사에서 내 관심을 확 사로 잡은 게 있었는데, 바로 "방탈출/추리"존이었다. 그곳으로 바로 직행함. 사촌동생은 다른 체험존 둘러 보러 이모와 함께 떠나고 나 홀로 대기 했다. 가는 길이 힛스터 로드였는데, 못해봐서 아쉬움.

이렇게 4종류가 있었다. 처음에 미니크라임에 줄을 섰다가 메디컬이 더 빠를 것 같아서 자리를 옮겼는데, 이게 진짜 굿 초이스였음. 미니크라임은 판매 중인 게임이었고, 나머지는 체험용으로 미판매였기 때문! 집에 돈 주고 산게 있는데 힘들게 줄 서서 할 뻔;

줄을 설 땐 플레이 연령도 잘 살펴 보도록 하자. 애들 둘이 들어온 팀이 있었는데, 나이 못 보고 들어와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는 걸 목격함

오늘 이 환자가 살아서 병원을 걸어 나갈 수 있을지, 나의 손에 달렸다! 릭 돕스의 증상을 보고 그에 관해 더 질문할 수도 있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엑스레이 사진 등 검사를 진행해서 어떤 처치를 할 것인지 15분 안에 판단해야 한다. 행동 횟수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남았더라도 기회를 다 사용했다면 엔딩을 봐야 한다. 다행히 나는 시간과 행동을 다 사용하지 않고 환자를 구해냈다ㅋㅋ 메디컬 디텍티브 사놓고 안하는 중인데(그런 게임이 한두개가 아님...) 기대감을 갖게 됨

나와서 바로 줄 다시 ㄱㄱ 이스케이프룸에 섰다가 줄이 더 짧은 엑시트로 옮겼는데, 이건 잘못된 선택이었던.. 플레이타임이 15분/30분이라 줄이 더 길었지만 더 빨리 줄어듦; 이때부터 사촌동생+이모 같이 했다.

EXIT는 나름 독립된 공간이라 아늑했다. 다만 다른 팀 플레이 소리가 다 들려서 잘못 하다간 옆방에서 스포를 당할 수도 있겠다 싶었음; 수갑은 몰입을 위해 한명이 희생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 자유였다.

이 극장에서 힌트를 통해 상자들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 별 2개 난이도 답게 딱히 막히는 부분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막히면 어린이의 흥미가 금방 식기 때문에 중요함ㅋㅋ 집에서 혼자 할 땐 손상 없이 하려고 잘 못 즐길 때가 많았는데, 마음껏 파괴(?)하며 하니 좋더라...

13분 57초를 남겨두고 탈출에 성공했다. 긴 기다림에 비해 짧은 즐거움ㅠㅠㅎㅎ

사촌동생은 줄 서다 지쳐서 가고 싶어 했으나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다 해보고 가야지. 마지막 이스케이프룸까지 클리어 했다. 처음엔 "12+"가 없었는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는지 중간에 용지 교체하심ㅋㅋ

뭔가 방탈출/추리와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호텔(?)에서 진행됐다.

첫 스타트가 중요했다. 좀 버벅이고 있으니까 진행요원분이 와서 힌트를 주고 가심ㅋㅋ 그러고 나니까 너무 일사천리로 다 풀려 버림...

4분54초를 남기고 우리는 감옥(ㅋㅋ)을 탈출한 탈옥수가 되었다ㅋㅋ 줄 서다가 지쳐버린 초3 어린이는 집에 가고 싶어 했고, 우리는 차로 향했다. 나가는 길에 마주친 놀이마당만 아니었다면..ㅋㅋ 사촌동생이 여러 게임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없다고 아쉬워 했었는데, 못찾은 거였다^^;;; 다 죽어가던 초딩은 갑자기 에너자이저가 되어 전장을 누비고 다님ㅋㅋㅋ

김밥도 싸보고,

이글루도 무너트려 보고

생각보다 균형감각이 좋은 둥실둥실 용용이 게임에서 이기기도 하고

야무지게 클라스크까지 즐기고 나서야 겨우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아쉬움이 남아 보였지만, 이젠 어른들(not me)이 힘들어 해서 어쩔 수 없었던^^; 비만 안왔어도 1.5배는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나는 방탈출 3종 완료로 초기 목적 달성해서 만족스러웠다. 내년에도 잘 부탁해 파주슈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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